[긴급 경제 뉴스] 한국, '잃어버린 30년' 시작되나… 건설·소비·내수시장 붕괴 경고
[서울=경제데일리] 한국 경제가 전례 없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며 ‘잃어버린 30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건설사 도산 증가, 소비 위축, 경제 성장률 둔화 등 복합적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위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건설업계 도산 급증… 대형 건설사도 위태
올해 들어 종합 건설 업체 109곳이 폐업을 신고하며 건설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신동화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법원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심지어 대형 건설사들도 재정난을 겪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채 비율(217%)을 낮추기 위해 본사 부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으며, DL이앤씨와 GS건설 등도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현재 금융권이 건설사 대출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어 추가 도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 백화점도 폐업 잇따라
부동산 시장과 내수 경제의 붕괴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 일산의 대표적 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2월 28일 폐업
-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도 6월까지만 영업 후 문을 닫을 예정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유통업계도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실적 악화, 대량 해고,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경제 성장률 둔화… 최악의 시나리오 우려
한국은행은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으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1.5%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최근 4분기 연속 성장률은 0.2% 이하를 기록하며 최악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유사한 경제 흐름이 나타나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폭락 가능성? 중국·일본의 전철 밟을까
일본과 중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폭락 사태가 한국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중국은 2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었으며, 대형 개발업체들이 파산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동안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졌다.
-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초저금리로 인해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설사 부도, 주택시장 침체, 금융 리스크 증가가 현실화될 수 있다.
전문가 조언: 생존 전략 필요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존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 현금 보유 강화 –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가급적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 부동산 투자 신중 접근 –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비해 무리한 대출이나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
- 소비 절약 및 비용 절감 –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생활비를 절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다양한 수익원 확보 – 본업 외에도 추가적인 소득원을 고려해야 한다.
[결론] 한국 경제, '잃어버린 30년'을 막으려면?
현재 한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 소비 침체, 저성장 국면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를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개인이 모두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소비 절약, 부동산 리스크 관리, 금융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