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경제 뉴스] 퇴직 후 불안한 50대,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생존 전략은?
[서울=경제데일리] 최근 한국 경제가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세대가 본격적인 퇴직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세대가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노후 준비 없이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생계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차 베이비부머, 퇴직 후 일자리 부족 현실 직면
현재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거 퇴직 후 제2, 제3의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많은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원하지만, 경력 단절과 높은 연령으로 인해 취업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 내수 침체로 인해 폐업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50대 이후 구직자들은 임금을 낮춰도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와 일자리 공급 부족이 이들의 생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높아지는 생활비 부담, 절약이 생존 전략
퇴직 후 가장 큰 문제는 고정적인 소득 없이 늘어나는 생활비 부담이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퇴직 후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녀 교육비 및 주거비 문제로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채 퇴직을 맞이하고 있어, 생활비 절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간 저물가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퇴직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경제적 부담이 될 것"이라며 "소비를 줄이고 최소한의 생활비로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 변화, 퇴직자들의 선택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강남 및 수도권 인기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퇴직자들의 입장에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는 위험 부담이 크다.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대출 문제가 심화되면서 건설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택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금융 전문가는 "퇴직 이후에는 부동산보다는 현금 확보가 우선"이라며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부동산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전문가들은 퇴직 이후 생존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있다:
- 생활비 절감 –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소득 창출 방법 모색 – 재취업이 어렵다면, 파트타임 직업이나 프리랜서, 온라인 기반 수익 창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 부동산 리스크 관리 – 집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할지, 혹은 소형 주택으로 이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 노후 대비 자금 마련 – 생존 자금을 확보하고, 필요하면 금융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퇴직 후 생존, 철저한 준비가 필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퇴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안정적인 연금과 일자리 보장이 어려워진 만큼, 퇴직 이후의 생존 전략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퇴직 이후의 삶이 막막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소득 창출, 소비 절감, 부동산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